오늘 與 본경선 첫 TV토론…이재명·이낙연 격돌 예고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첫 TV토론이 연합뉴스TV와 MBN 공동 주관으로 오늘(28일) 오후 열립니다.
이재명, 이낙연 양강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경선후보들간에 대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합뉴스TV와 MBN이 함께 주관하는 TV토론은 오늘 오후 두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주당 본경선 일정이 5주 연기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개 TV 토론입니다.
토론은 이른바 'MZ 세대'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한 후보들의 맞춤 자기소개로 시작하는 등 다양한 형식이 도입됐습니다.
정책 경쟁을 지향한다는 취지 속에 경선 후보들은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정책 토론을 벌이며, 저마다 '준비된 대통령'이란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후 주요 현안에 대해 OX 팻말로 입장을 밝히고 '나의 야권 상대 후보는 누구인가'란 공통 질문에 답하는 '스피드 퀴즈' 코너로 토론은 반환점을 돕니다.
인사청문회 방식을 빌린 '청문 토론'에서 열기는 점점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명의 후보를 향해 다섯명의 후보들이 집중 질의하는 방식입니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선두를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와 상승세를 타며 뒤집기에 나선 이낙연 후보가 얼굴을 맞대고 재격돌하는 장면입니다.
두 후보는 민주당 적통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 최근에는 지역주의를 두고 언론 인터뷰와 SNS에서 직접 또는 측근을 통해 날선 공방전을 벌여 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덜 쏘는 사이다' 전략을 취할 예정입니다.
예비경선 토론 때 '김 빠진 사이다'라는 비판을 들었던 것을 고려해 공격에는 적극 대응하되, 수위 조절은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예비경선 TV토론 과정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성공 경험을 십분 살릴 계획입니다.
토론에서 공방보다는 정책 경쟁에 우선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세의 끈도 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 때문에 경선 분위기가 흐트러졌음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선명히 드러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토론의 긴장감은 '나의 강력한 당내 후보자에게 마지막 한마디'란 공통 질문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목받는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답변해야 하는데, 어느 후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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