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함바왕' 유상봉, 보름 만에 붙잡혀 / YTN

2021-07-27 19

윤상현 전 국회의원을 돕기 위해 지난 총선에서 경쟁후보를 허위고발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함바왕' 유상봉 씨가 보석으로 풀려나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보름 만에 붙잡혔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검찰청으로 들어갑니다.

'함바왕'이라고 불리는 유상봉 씨가 붙잡혀 이송되는 모습입니다.

유 씨는 지난 2010년부터 경찰 간부와 공기업 경영진 등에게 뒷돈을 건네거나 공사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 운영권을 주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여러 차례 구속됐다 풀려나기를 반복한 인물입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을 돕기 위해 경쟁 후보를 허위 고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재판을 받던 지난 4월에는 건강상 이유를 호소하며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때 법원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전자발찌 착용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유 씨도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풀려난 이후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별도로 지난 2014년 저지른 함바 사기 혐의 선고 공판에 나오지 않은 데 이어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이 확정된 뒤에는 검찰의 형 집행에 불응하며 집행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일 전자 발찌마저 끊고 자취를 감춘 겁니다.

법원은 즉각 보석을 취소했고, 검찰의 추적 끝에 경상남도 사천에서 보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유 씨는 사기 혐의 판결에 따른 실형을 살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도 받게 됩니다.

검찰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경위를 조사한 뒤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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