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한창인 도쿄에서 2,8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감염이 늘고 있지만 스가 총리는 올림픽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도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2,848명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 7일 감염자 수를 300명 이상 웃돌며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겁니다.
이런 속도는 다음 달 초를 이번 유행의 정점으로 본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오오마가리 노리오 /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장 : 7월 27일 감염자 예상치는 1,743명으로, 이 상태로 감염이 늘면 2주 안에 3차 유행을 뛰어넘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도쿄와 함께 오키나와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와 긴급사태 발령이 무색해졌습니다.
한동안 진정됐던 오사카도 약 2달 만에 감염자가 다시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스가 총리는 전국적인 감염 급증세 속에 올림픽을 이어갈 수 있겠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차량 규제와 재택 근무 등으로 사람 이동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람 이동이 줄었기 때문에 (올림픽 중단 등 문제가 생길) 염려는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나흘간 연휴가 이어지면서 여행과 귀성 인파 등이 전국으로 이동한 영향이 지금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감염자가 급속히 늘면서 의료 기관도 비상입니다.
[와키다 다카지 / 국립감염증연구소장 : 지금처럼 감염이 늘면 입원, 요양 등의 조정이 늦어지므로 일반 진료에 대한 부담도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도쿄도는 각 의료 기관에 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는 등 진료를 제한하는 것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림픽 관련 감염자도 매일 늘고 있습니다.
참가 선수와 관계자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15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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