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로 미뤄진 모더나 도입…노바백스 허가도 지지부진

2021-07-27 0

8월로 미뤄진 모더나 도입…노바백스 허가도 지지부진
[뉴스리뷰]

[앵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생산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건데요.

이런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도 미국 내 허가가 늦어지면서 국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올해 미국 모더나 사와 계약을 맺은 백신 공급량은 4천만 회분입니다.

7월이 끝나가지만, 현재까지 국내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230만4천 회분뿐, 전체 92%인 3,700만 회분이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말 공급을 앞두고 있던 물량이 생산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안에 역시 4천만 회분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노바백스 백신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임상 3상에서 90%의 높은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보이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대체재로 기대됐지만, 정작 미국의 식품의약국 FDA에 허가가 미뤄지면서 국내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선 빨라야 10월쯤 긴급사용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통상 FDA 승인 절차에 40일가량이 걸리고 국내 승인 절차도 별도로 밟아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접종이 힘든 상황입니다.

"허가 서류 중에 일부가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게 아닌가,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공급으로, 3분기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문제없다는 입장.

모더나 백신 수급도 다음 달부터는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월분은 예정대로 문제없이 들어올 계획이라고 저희가 확인을 받았고요. 7월 물량은 8월분에 더해서 들어올 예정이고요."

백신 수급난에 다음 달 접종 계획을 대거 손질할 수밖에 없는 정부는 18세부터 49살까지 예방접종 계획을 마련해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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