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오늘 복원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최근 친서가 오간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남북 통신선 복원이 오늘 오전에 이뤄진 거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이 완료됐습니다.
지난해 6월 9일 북측이 일방적으로 단절한 지 13개월여 만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남과 북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수석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친서가 오고 간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박 수석은 남북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서 친서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친서를 통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를 소통해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친서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끊어진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서에는 이와 함께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남북 정상 간 통화나 만남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친서 교환과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졌는지 묻는 질문에 정상 통화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화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양 정상 간 통화는 협의한 바 없지만,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중략)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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