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교사 특채 의혹' 조희연, 공수처 출석…혐의 부인
[앵커]
해직교사 특별채용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늘(27일) 오전 공수처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 교육감은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포토라인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섰습니다.
조 교육감은 수사에 성실하게 참여하겠다면서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저는 법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습니다. 두 차례나 법률 자문을 받았고, 법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특별채용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 사익을 취한 것도 없습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교조 출신 등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당시 특채에 반대하던 부교육감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4월 감사원 고발 이후 조 교육감을 입건하며 1호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에 있는 교육감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 등 사건 관계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조 교육감에게 당시 채용 과정에 대해 상세히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교육감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장시간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수사 착수 3개월 만에 첫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공수처가 수사력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