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입당 굳힌듯…친윤 vs 반윤 내홍 조짐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어제(26일)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하루라도 빨리 입당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이를 마뜩치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윤 전 총장을 두고 벌써 내분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맥회동을 하며 손을 맞잡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이 임박했음을 알리며 회의장 걸개그림의 빈칸을 채웠습니다.
일각에서 흘러나온 8월 10일 입당설에는 양측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윤 전 총장이 가령 8월 10일에 입당 한다면 하루 이틀전 알리겠다고 예를 들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의 경선열차 탑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른바 '친윤파'와 '반윤파'로 내홍을 겪는 모양샙니다.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 40명의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윤 전 총장 지지 선언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실제 업무분장이 이루어진 조직도가 완성단계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내 '친윤파'가 실체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등 당내 대권주자들을 돕고 있는 의원들은 이른바 '친윤파' 의원들의 측면지원과 4명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윤석열 캠프행에 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여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포함된 만큼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견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 이준석 당대표는 윤 전 총장이 8월까지 입당하지 않을 경우 징계가 불가피 하다며 봉합을 시도했습니다.
입당에 대해서는 확실하다고 보고요. 8월 중에 입당을 안하고 경선 열차가 출발하게 되면 이건 당내에서 당연히 제명조치하라는 여론이 비등할 수밖에 없다.
한편 윤 전총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하며 국민의힘과의 접점찾기를 계속했습니다.
또 이날 후원금 모금도 시작했는데 하루도 안된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25억 ,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알렸습니다. 여야 통틀어 최단기간 모금 기록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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