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서유럽 지역에 또 다시 홍수와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열흘 전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었던 벨기에는 또 폭우 피해를 겪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 남부지역 디낭입니다.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이 순식간에 도로를 덮쳤습니다.
물살의 속도가 너무 빨라 차량을 옮길 시간적인 여유도 없습니다.
승합차마저 물살에 쓸려 내려갈 정도입니다.
집중호우로 주택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차했던 길가의 자동차들이 한꺼번에 떠내려갔습니다.
홍수로 37명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또다시 폭우가 내린 것입니다.
[피에르 콜로 / 벨기에 디낭 시민 : 20분도 안 돼 물이 이곳에서 흘려 내려가더니 점차 커져 급류가 됐습니다. 급류가 모든 차를 앗아갔습니다. 모든 게 뒤쪽에 쌓이면서 차고 쪽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다시 장만해야 합니다.]
영국 런던의 시가지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경전철 역과 병원도 침수되는 등 폭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주민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항공기 7대로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을 잡지 못하자 다른 유럽 국가들에 항공기 지원까지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북부에서도 주말 사이 대형 산불이 나 천2백 헥타르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고 여름 캠프에 참석한 어린이 등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유럽에서 폭우와 대형 산불 등 기상 재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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