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도입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정부에 ‘생산 관련 문제’를 통보하면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모더나 접종 예정인 55~59세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를 통보했고 정부는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다.
“모더나 유럽 생산시설 문제” … 50~54세도 화이자 가능성
‘생산 관련 이슈’가 무슨 뜻인지 묻는 질문에 박 팀장은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모더나 공급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정부 관계자도 “모더나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 쪽 생산시설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이달 계약물량에서 얼마나 빠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다음 주 백신을 접종하는 만 55~59세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원래 수도권은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를 접종키로 했는데 모두 화이자를 맞게 됐다. 단 일부 위탁의료기관(657개소)은 예정대로 모더나를 접종한다. 이대로면 다음 달 16일부터 접종 예정인 50~54세도 화이자를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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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월에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8만 회분을 들여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입된 물량은 630만2000회분이다. 5일 안에 477만8000회분이 더 들어와야 한다. 물량을 제때 채울 수 있을지 우려되는 이유다.
앞서 4월 모더나는 2억...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1446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