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선 예비후보 등록…"모든 것 던져 싸울 것"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이달 중순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달 초 출마 선언을 앞둔 최 전 원장은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내부 경쟁에도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중앙선관위를 찾았습니다.
이에 맞춰 SNS에 글을 올리며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후보 등록의 의미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정말 어지럽게 만든 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된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청년 당원들과 만나서는 "이념에 치우친 정책으로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비판 메시지도 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지난주에 비해 2.5%p 오른 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입당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전 원장이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8월 경선버스' 출발을 앞둔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의 정당성이 드루킹 사건으로 크게 훼손됐다"며 문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광복절 대사면"을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비판에 앞장서고 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그분들은 4년 전에 최저임금 1만 원 올리겠습니다. 등등해서 그때 공약들을 다 보면요.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했던 공약들이 다 들어 있어요."
윤희숙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의 '과거'를 비판해 온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겨냥해 "구태정치를 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당내 경선 후보로 등록하며 "민주노총이 '망국칠적' 가운데 제1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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