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감염 부실대응 질타…野, 서욱 '인책론'
[뉴스리뷰]
[앵커]
국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안이한 상황인식에 따른 인재였다는 거였는데요.
야당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는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2월 출항했던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백신접종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전체 장병의 9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번 사태를 두고 여야의 질책은 따가웠습니다.
"출항을 늦춰서 백신 접종을 하고 갔더라면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지휘부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아닌가…"
"국방부 원칙은 이걸 보면 (백신을) 주기 쉬운 곳, 편한 곳에 먼저 준다는 거예요. 해외에 나가 있으니까 주기 어렵다. 빼놨어요. 빼놓은 것 맞죠. (네 34진은 포함 안 돼 있습니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감기 증상자가 100명에 이르기까지 합참에 보고 한번 없었다며 꼬집었고,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코로나19가 갑자기 생긴 것도 아닌데 장관부터 지휘관들이 무능해 조치할 줄을 모른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다만 집단 감염사태와 별개로 청해부대의 작전과 임무 수행이 성공적이었다는 서 장관에 답변에는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준비가 부족해서 감염병으로 90% 이상 감염돼서 중간에 들어오게 됐는데 이게 성공한 작전입니까? (나머지 전체에 대한 작전을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몇 가지 실수가 불거지니까 사실 지금 조리돌림 당하고 있어요. 칭찬은 없고 아차 하는 순간에 그냥 이렇게 욕받이가 되는 군이 안타까워서…"
여기에 더해 야당은 군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해군참모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장관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