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선 안타까운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놀이하던 중학생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사건사고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곳곳에 구조정들이 떠 있습니다.
하늘에선 헬기가 수색을 벌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손을 잡고 대열을 이뤄 수색에 나서지만, 거센 파도를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다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
"한 명은 나왔는데 나머지 두 명이 안 나온다고 신고 들어와서 수색 중이고요."
구조대는 새벽 5시쯤 한 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현재 헬기와 구조정이 투입돼 나머지 한 명을 수색 중이지만 높은 파도로 구조가 더뎌지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온열질환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낮 경기 성남시에선 70대 여성이 미나리를 캐러 풀숲에 들어갔다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드론을 띄워 수색하던 중 여성을 발견했지만,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날씨가 엄청 덥잖아요. 그리고 풀숲이, 풀이 2m가 넘고.."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점으로 볼 때 무더위에 의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제 충복 옥천에서는 약초를 캐러 야산에 오른 50대 남성이 10미터 아래 비탈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북 옥천소방서 관계자]
"(구조자 휴대전화) 액정이 나갔어요. 신고를 못하고 10시간 동안 있다가 마침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신고 좀 해달라고 해서…."
구조대가 남성의 위치를 확인한 건 어제 자정경.
날이 밝은 오늘 오전 6시에 헬기로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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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승 김명철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