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화재 주의…온열질환도 급증
[앵커]
요즘 에어컨 없이는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드시죠.
그만큼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덩달아 에어컨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는데 박상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오는 주민들.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여름, 화재가 발생한 모습입니다.
더위가 절정이던 8월, 불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최근 3년간 에어컨 화재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에서 불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 자체가 늦어 대처가 어렵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과열이나 과부하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올해 들어 모두 316건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만 220건 넘는 온열질환자 구급출동이 있었는데 작년보다 3배 많은 수준입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술이나 카페인, 탄산이 든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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