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연장…인천 해수욕장 4곳 임시 폐장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연장되면서, 예년 같으면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을 바닷가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인천 지역 해수욕장도 임시로 문을 닫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진수민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인천 왕산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연일 밤낮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으실텐데요.
평소 같으면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겠지만 오늘은 휴일임에도 비교적 한산합니다.
텐트나 파라솔 설치가 안 돼 나들이객들은 해변가에 돗자리를 펴고 우산으로 햇볕을 막으며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되면서 이달 초 개장했던 인천 지역의 왕산과 을왕리 등 4개 해수욕장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휴가철에 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또 물놀이를 하다 보면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거란 점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백사장에는 휴장과 방역 수칙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지고 텐트와 차양 시설 등도 모두 접힌 채 보관돼 있습니다.
임시 폐장을 알리는 현수막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해변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금지된 건 아닙니다.
방문객들은 발열 체크 후 손목 밴드를 착용하고 안심콜로 전화를 한 뒤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산책로를 걷거나 물에 들어가는 것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임시 폐장 기간에 샤워장이나 급수대를 이용할 수 없고, 텐트와 파라솔 등 차양 시설도 설치할 수 없습니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만큼 야외에서도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진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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