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단계 격상 검토...비수도권 일괄 3단계 적용하나? / YTN

2021-07-23 21

연일 하루 최다 확진 환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부산에서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이 논의 중입니다.

다른 지역 상황도 심각해서 정부가 이번 일요일에 발표하기로 한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탕 이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부산 동래구 목욕탕입니다.

지금까지 이용자 38명, 직원 1명, 접촉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방역 당국이 검사 대상으로 잡은 사람만 2천 명이 훌쩍 넘습니다.

[노도연 / 부산시 보건위생과 위생협력팀장 : 29일까지 일주일간 목욕장업 관리자, 운영자, 종사자 전수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미 학생과 종사자가 다수 확진된 수영구 운동시설에서는 관련 가족 7명과 n차 접촉자 7명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사흘째 백 명대 확진 환자가 나온 부산은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89.4명이 확진되는 등 악화일로입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들의 접촉자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단 감염이 추가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단계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방역상황에 따라서는 선제적으로 단계를 상향하는 것을 결정해 왔고 현재도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검토 중입니다.]

다른 지역 상황도 심상치 않아 경남에서도 또다시 백 명대 확진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49일 만에 가장 많은 6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대 최다 양성 판정이 나온 강원도는 병상 부족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한때 코로나 청정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던 전북에서도 30명대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전국적인 확산 세는 정부가 이번 일요일에 발표하기로 한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적용에 대한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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