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에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보수 색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치 참여 이후 처음으로 여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비판했는데요.
모든 국민에게 8만원씩 나눠주는 건 기본소득이 아닌 외식수당으로 돈으로 표를 사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SNS를 통한 첫 정치적 메시지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비판이었습니다.
"연 50조 원의 재정을 써서 모든 국민에게 월 8만원씩 나눠주겠다는건 기본소득이 아닌 전국민 외식수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돈으로 표를 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이 지사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전직 감사원장이라 가끔 한 끼 수십 만 원 이상의 식사를 하다보면
기본소득을 외식수당으로 생각하실 법도 하다"며 "누구에게는 외식수당이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월주 스님 빈소가 차려진 전북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전 원장의 첫 불교계 대면이자 호남 방문이었는데, 최 전 원장은 빈소에서 불교식으로 합장하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호남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바람도 충분히 경청하고 이해하고 저의 행보에 반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부친 빈소에 조문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전화해감사와 격려 인사도 나눴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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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