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17일간의 열전 돌입
[앵커]
오늘 오후 8시, 도쿄올림픽이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개막식을 앞둔 현지 분위기,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력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제 뒤로 보이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부터 개최됩니다.
도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만큼 오늘 개막식 역시 역대 올림픽 개막식과는 크게 다를 전망입니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6만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이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20명 미만의 각국 정상급 인사와 950명의 내외빈과 취재진, 그리고 개회식에 입장하는 각 나라 일부 선수단만이 개막식에 참석합니다.
우리나라는 배구의 김연경과 수영의 황선우를 공동 기수로 내세워 103번째로 입장할 예정입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초대형 국제 행사입니다.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인류에게 희망을 주겠지만 방역에 실패한다면 더 큰 어려움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제전을 넘어 인류의 거대한 실험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오늘 열리는 개막식이 끝나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도 시작되겠네요.
[기자]
네. 도쿄올림픽에는 33개 종목에 총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세웠는데요.
개막 다음 날인 내일이 우리나라의 첫 번째 골든데이가 될 전망입니다. 양궁 혼성단체전과 10m 공기 권총의 진종오, 태권도 장준과 심재영,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 등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오늘 벌어진 양궁 여자 개인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는 안산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장민희와 강채영이 2위와 3위를 차지해 금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양궁 남자 개인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도 김제덕이 1위를 차지해 안산과 함께 혼성단체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우려 속에 막을 여는 도쿄올림픽이 어떤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의 시선이 도쿄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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