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한화 선수들도 방역 관련 상벌위…징계 수위 주목
[앵커]
KBO가 1주일 만에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다시 엽니다.
일곱 명이 한 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키움과 한화 선수들이 대상인데 징계 수위가 주목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키움과 한화 선수들을 상벌위에 회부했습니다.
한화 소속 2명과 태극마크를 반납한 한현희 등 키움 소속 2명은 NC 선수들과 원정 숙소인 호텔에서 술자리를 했던 일반인 두 명과 전날 새벽 같은 호텔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전 야구선수인 선배까지 약 6분 동안 일곱 명이 한 방에서 모인 것이 드러나면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속 구단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강남구청도 4명의 선수들과 나머지 3명이 역학조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며 경찰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KBO는 징계 대상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외부인과 접촉해 술을 마신 선수 4명은 NC 선수들처럼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KBO는 박석민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와 1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NC에는 역대 최고액인 1억 원의 제재금을 결정했습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 자격이 무산된 박민우에 이어 올림픽이 불발된 한현희도 징계 수위에 따라 FA 꿈이 날아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프로야구발 코로나19 사태는 팬들을 위한 축제인 '올스타전'을 2년 연속 취소시키는 등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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