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다 확진에 경로는 '미궁'…'거리두기 연장' 가닥
[앵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11일째지만,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를 경신하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확진자 10명 중 3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실정인데요.
정부는 수도권의 4단계 연장과 비수도권 방역 강화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5.5%인 1만 명이 지난주에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2,0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4차 대유행의 기세가 날로 커지는 상황.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2주가 다 돼가지만, 확산세는 전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000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10명 중 3명은 자기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경우입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가 널리 퍼져있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포함해 더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지금의 상황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프링이랑 똑같기 때문에 누르면 누를수록 줄어들고 대신에 덜 누르면 다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보이거든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주말쯤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현실은 이미 연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수도권 역시 일괄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비롯해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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