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세종 이어 원주 집회…주민들 ‘반대 서명’

2021-07-21 2



지난 3일 민주노총의 서울 집회 참가자 중 확진자가 3명 나오며, 전원에게 진단검사 명령이 내려졌죠.

민노총은 방역당국의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 요청에는 침묵하고, 지역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철폐하라! 철폐하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민노총 집회.

경찰 추산 450명이 모였습니다.

세종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여서 5백 명 미만 집회가 허용되지만 주민들 불안이 큽니다.

[문찬우 / 세종시 대평동]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세종시가 그런 것 때문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오는 23일과 30일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가 있는 원주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고객센터 상담사의 직고용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전국에서 조합원들이 몰려든다는 소식에 지역은 비상입니다.

주민과 상인들은 집회 철회를 요구하며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호석 / 강원 원주시 혁신도시상인회 회장]
"지금 코로나가 확산돼 버리면 혁신도시가 완전히 셧다운 상태가 돼버리죠."

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요청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참가자 전원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방역에는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명단 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해 주시고"

정부는 민노총 원주 집회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p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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