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유죄 확정에…尹 “정통성 문제” 崔 “민주주의 최대 위협”

2021-07-21 2



보신 것처럼 재판부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측의 댓글 조작이 있었다고 판결하자, 야권은 총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 최재형 두 야권 주자는 한 목소리로 현 정권의 정통성까지 문제삼았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 결과에 대해 "현 정권의 정통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13년 자신이 수사를 맡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며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여론조작, 선거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 소속인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건보다도 더 심각하다며 현 정부를 공격한 겁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민의 왜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라고 평가하며 "여론조작은 자유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판결로 우리 정치에 여론 조작이 발붙이지 못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두 주자는 SNS를 통한 대국민 소통 경쟁도 시작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기존 SNS 외에 또다른 계정을 만들어 광주와 대구 방문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늘부터 SNS 활동을 시작한 최 전 원장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 친근함을 강조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어제)]
"국민이 기대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저의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들 입양을 그만 언급하라던 여당 공세를 겨냥한 듯 아들에게 SNS를 배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당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소통 행보에 집중하고 8월 15일 광복절 즈음 대선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박형기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