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벌써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 지 열흘째인데 확진자 수는 도리어 더 늘고 있습니다.
몰래 예약을 받고 운영하는 유흥주점이 부지기수고, 휴가지로 떠나는 인원은 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유흥주점.
비상구를 열자 숨어 있던 종업원과 손님 30여 명이 우르르 나옵니다.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기 유흥하신 분들 확인서 작성하고 귀가하시면 돼요."
집합금지 대상인데, 예약 손님만 몰래 받았습니다.
강남구의 또 다른 유흥업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테이블엔 술과 안주가 그대로 남아있고, 비상구에 35명이 숨어 있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적발된 인원만 90명으로, 4단계 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대인 접촉이 많으면 감염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가파르고, 휴가철에 더해 '풍선효과'까지 맞물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