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2…마지막 점검 나선 대표팀

2021-07-21 0

도쿄올림픽 D-2…마지막 점검 나선 대표팀

[앵커]

1년 미뤄졌던 도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현지에서 메달을 향한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속속 도쿄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유도 대표팀을 비롯해 태권도 대표팀 등이 도쿄행 비행기를 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축구대표팀을 필두로 태극전사들이 속속 도쿄에 입성하고 있는데 오늘은 태권도와 유도 대표팀 등이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올림픽 개막 2주 전에 현지에 들어가서 적응훈련을 진행했을 텐데요,

선수들이 이렇게 개막을 바로 앞두고 출국하는 건 도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사들을 통해 들으셨겠지만, 도쿄에서 현지 훈련을 진행하는 게 여의치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축구대표팀과 양궁 대표팀 등 선수들은 결전지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선수들의 출국 소식을 하나둘씩 들으니 정말 올림픽을 하는구나 실감이 나는데요, 당장 이번주 주말에 효자 종목들이 몰려있죠?

[기자]

네, 우리나라 선수단은 도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7개로 종합 10위 이내로 잡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는 24일 토요일부터 우리나라의 금맥이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0m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등 사격을 시작으로 양궁 혼성 단체전과 태권도 등 효자 종목 메달 결정전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이른 시간 결선을 치르는 종목은 사격입니다.

오전 10시 45분부터 10m 공기소총 결선이, 오후 3시 30분부터 10m 공기권총 결선이 열리는데요.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 진종오가 출전하는 10m 공기권총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단 진종오는 4대회 연속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특히, 은메달도 2개를 포함해 올림픽 메달 6개를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도쿄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웁니다.

[앵커]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양궁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실 양궁은 금메달을 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몇 개를 따느냐가 관심사잖아요?

[기자]

네, 오늘 나온 뉴욕타임스를 보면요

'한국의 황금 궁사들'이란 제목으로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을 조명했습니다.

한국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양궁 금메달 40개 중 23개를 독식했고,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따는 것은 이제 거의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고 썼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인데요.

24일 열리는 혼성단체전부터 시작해 5개의 금메달 싹쓸이를 노립니다.

도쿄로 향한 태극 궁사들은 남녀부 각 3명입니다.

남자부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과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김우진, 신예 17살 고교궁사 김제덕 등 3명이고요,

여자부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강채영과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우승자인 안산, 올림픽 전초전인 아시안컵에서 1위에 오른 장민희가 포함됐습니다.

개막일인 23일 시드 배정을 위한 랭킹 라운드를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남녀 선수 한 명씩 24일 혼성전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됩니다.

여자부 세계랭킹 1위이자 여자대표팀 주장인 강채영은 부담감에도 여자양궁 올림픽 9연패에 대한 각오를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기대를 해주시는 거에 대해서 실망을 드리지 않으려고 많은 연습을 했고요.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감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기 태권도 역시 24일 금빛 발차기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네,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합니다.

24일에는 남자 58kg급의 장준과 여자 49kg급의 심재영이 출격을 기다리는데요.

키 1m 83의 호리호리한 체구로 현재 58kg급 세계랭킹 1위인 장준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9kg급 강호로 세계랭킹 4위인 심재영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앵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나라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최근 악재를 겪고 있잖아요?

코로나19로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들었어요.

[기자]

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악재를 맞았습니다.

많은 팬들의 공분을 샀던 '술자리 파동'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NC 박민우, 키움 한현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김경문 감독이 생각해왔던 선수 기용과 전술에 금이 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마저 갈수록 심해지자 KBO는 어제(2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평가전과 24일 올스타전을 취소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 엄선한 24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한 라이징 스타팀과의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김경문호는 키움, LG, 상무와의 평가전을 치를 수 있게 돼 실전 감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습경기를 치르게 된 김경문 감독의 말 함께 들어보시죠.

"경기가 2경기에서 3경기로 확정이 됐는데요. 먼저 여러 가지로 주위가 어려운데 연습경기 시간을 내준 상무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세 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22일) 우리나라 선수단이 참가하는 올림픽 첫 경기가 열리죠?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기자]

내일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종목이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김학범호는 국내에서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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