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1,784명…이전 최고치보다 169명 많아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풍선효과…비수도권 확진자 늘어
부산·제주·강릉 등 휴가지 중심으로 확산세 번져
정부 "비수도권 저녁 6시 이후 인원 제한 검토"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가 적용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신규 환자가 천7백 명대 후반까지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유행규모는 줄지 않고, 비수도권은 늘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전날 천2백 명대에서 5백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14일, 천615명보다도 170명가량 많은데 특히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 신규 환자는 그때보다 오히려 3명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160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도 25%에서 32%로 크게 뛰었습니다.
거리두기 방역 조치로 수도권 급증세는 어느 정도 잡혔지만 비수도권의 풍선 효과를 막지 못한 것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역에 있어서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량 분석을 봐도 지난 주말 수도권은 1주 전보다 5%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오히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과 제주, 강릉 등에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 8월 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입니다.]
방역 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에도 수도권과 비슷하게 저녁 6시 이후에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우리 전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저희가 받고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비수도권의) 저녁 6시 이후에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규 확진자 통계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검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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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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