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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차관 '북핵공조' 방점…美 "北 긍정호응을"

2021-07-21 6

한미일 차관 '북핵공조' 방점…美 "北 긍정호응을"

[앵커]

한미일 외교차관들이 일본 도쿄에서 3국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미측은 북한을 향해 협상의 장에 나올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4년만에 재개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세 나라 모두,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정상회담이 무산된 뒤 양자 회담에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한일 차관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고,

"한미일간, 특히 한일간 협의하는 내용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갈 것입니다."

"일한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외교 당국간 소통을 계속할 겁니다."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한국, 일본과의 관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에 일본, 한국만큼 좋은 친구도 없습니다."

세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클린턴 정부 시절, 대북 협상 업무를 담당했던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대화에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팬데믹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더 밝은 미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에 나오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그들이 알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견제와 관련한 현안도 논의됐습니다.

특히 세 사람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거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도 함께 대항한다는 약속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는 문제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세 차관은 앞으로 이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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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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