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돈 빼돌려 부동산 투기한 유사수신업체...천4백억 원 몰수 / YTN

2021-07-21 3

3천억 원대의 투자금을 빼돌려 부동산 투기 등에 사용한 유사수신업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놓은 천억 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몰수해 피해자의 피해 복구에 쓰기로 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유사수신업체는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피해자 2천8백여 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천59억 원을 받았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부실채권 매각, 부동산 경매 등의 방식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연평균 30%의 높은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거짓이었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돈으로 경기 포천, 서울 강남·중랑구, 경남 거창·거제 등에 74개 부동산 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구영 /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으로는 사기유사수신 혐의를 통해서 편취한 자금을 가지고 부동산을 매입한 사건이 되겠습니다.]

또 회장과 회장의 사실혼 관계 부인, 자녀 등을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5년간 70억 원의 월급을 받아가 외제 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투기나 월급으로 쓰인 돈 외에 피해자들의 돈은 또 다른 피해자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이자 등으로 쓰였습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업체 회장 A 씨 등 14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부패 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유사수신업체가 소유한 천억 원대 부동산과 채권·예금 등을 모두 합쳐 천455억 원을 몰수 추징 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전된 재산은 유죄판결이 확정될 경우 피해자들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YTN 손재호 (jhs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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