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은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는데,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는 피서철과 겹친 상황이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비수도권 가운데 부산지역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 어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죠?
[기자]
어제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부산시 자체 집계 기준으로 97명, 질병청의 오늘 0시 기준으로는 백 명입니다.
지난해 12월 82명이 확진된 이후 가장 많은데, 처음으로 세 자릿수로 증가했습니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특정 집단이나 장소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게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소규모 감염이 부산 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가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을 조사해보니 목욕탕과 식당, PC방, 실내체육시설을 비롯해 노래연습장이나 병원, 대형 쇼핑몰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부산시는 이들 시설에서의 감염과 함께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연쇄 감염도 지역 사회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32명으로, 어제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합니다.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함에 따라 부산시는 오늘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이번 주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거리 두기 4단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피서철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은 인원에 관계없이 오후 6시 이후 해수욕장에서 음식이나 술 먹는 행위 전체가 금지됐습니다.
대전시도 거리 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로 했는데, 확진자는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는 자정 기준으로 72명입니다.
사흘 연속으로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서구에 있는 태권도장에서의 감염이 가족 등으로 번지는 연쇄 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같은 지역에 있는 콜센터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타났습니다.
대전시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데, 4단계 기준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확진자가 86명 늘었습니다.
창원과 김해, 양산 등에서는 유흥주점과 식당 감염 등의 여파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동시 다발적으로 ... (중략)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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