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취재진의 입국 승인절차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서 일부 언론사는 정부승인이 날 때까지 호텔방에서 격리생활 중입니다.
조직위의 엉터리 행정은 숙박 관련 업무에서도 예외는 아닌데요. 조직위는 MBN 취재진에게 거짓 서류 작성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만든 숙박 예약 사이트입니다.
조직위는 언론사 별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해 10여 개 지정 호텔에서만 투숙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취재진의 입국 예정일은 7월 11일.
사이트 개설 직후 조직위가 열어둔 투숙 가능한 호텔은 1곳뿐이었습니다.
취재진이 해당 날짜로 예약할 수 없다고 문의하자 '해당 호텔에 직접 연락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알아서 예약하라'는 조직위 측의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결국, 민간 업체가 만든 호텔 앱을 통해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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