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선언 후 첫 TK(대구·경북) 방문으로 2·28 민주운동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서문시장→동산병원→창조경제 혁신센터 순의 일정이었다.
그는 먼저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 경북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썼다. 또 이승만 정권에 항거한 2·28 운동 주역을 만나 “4·19 혁명은 2·28 대구 의거에서 시작됐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화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이었다”고 뜻을 기렸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여기에 전혀 없다. 오히려 아주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보수 인사들이 중요 시점마다 찾는 곳이다. 윤 전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만나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하면서 시설 노후화 등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들을 따로 만났는데, 그는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여론조사에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하기보다 국민만 바라보는 일관된 정치를 하기 위해 의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면서 나온 ‘120시간 발언’에 여권의 공세가 집중된 데 대해선 “제가 120시간씩 일하라고 했다는 식으로 왜곡한다”며 “평균적으로는 52시간 하더라도,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은 노사 합의에 의해서 좀 변형할 수 있는 예외를 뒀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대구 코로나19 확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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