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 실종에 "부디 무사귀환" 기원 / YTN

2021-07-20 1

브로드피크 등정 후 하산 도중에 실종된 김홍빈 대장은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불굴의 산악인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에게 힘을 주고 싶다던 그였기에 모두가 그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빈 /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 (지난달 28일 5,135m B.C) :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많지만 그래도 이걸 극복하고 정상에 꼭 오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이스 캠프에서의 약속대로 김홍빈 대장은 8,047m 브로드피크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지만 아직 동료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대학 산악부에서 처음 산과 인연을 맺은 그는 27살이던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 단독 등반 도중 조난사고를 당해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잘라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본격적인 산 사랑과 멈추지 않는 도전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여름엔 배드민턴과 사이클로 체력을 기르고 겨울엔 스키로 하체를 단련했습니다.

2002년엔 솔트레이크 동계패럴림픽 스키에서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2009년 7대륙 최고봉 완등에 성공하더니 2006년부터 시작한 히말라야 8천m급 도전은 15년 만에 마침내 14좌 완등의 역사를 썼습니다.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이자 비장애인을 포함해도 한국인 7번째 쾌거입니다.

완등으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던 김홍빈 대장.

14좌 완등의 긴 여정을 모두 마친 그가 우리 곁으로 무사히 돌아와 주길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있습니다

[김홍빈 /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 (지난 1일 5,800m 캠프1)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왜 이렇게 고소(높은 곳)만 오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응원이 필요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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