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제적 망신"...文 "안이했다는 지적 면하기 어려워" / YTN

2021-07-20 3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야당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면서도 귀국한 장병들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청해부대 장병들이 조기 귀국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야당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방부 장관 경질 요구는 물론, 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국정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서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총체적 방역실패에 대해 정중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 수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대단히 송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군이 신속하게 귀국 조치하는 등 나름 노력했지만, 안이했다는 지적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며, 장병들 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해외 파병 부대의 상황도 다시 한 번 살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기회에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공관 주재원 등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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