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요청까지 했지만...16살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 YTN

2021-07-20 2

16살 소년 살해 혐의 용의자 검거
A 씨 "살해 혐의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죄송"
폭행 견디지 못한 소년 어머니가 신변 보호 요청
CCTV 설치·순찰 강화했지만, 범행 못 막아


제주에서 전 동거녀의 10대 아들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달 초 전 동거녀는 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지만, 범행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 동거인의 10대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8살 A 씨가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범행 직후 달아나 숙박시설에 숨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살해 혐의를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동거녀 아들 살해 피의자 : (범행 전부 인정하십니까?) 네. (유족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A 씨는 숨진 16살 B 군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였습니다.

평소 B 군과 B 군의 어머니를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주민 : 평소에도 말 들어보니까 때렸다고 하네요. (아이를요?) 네. (애는 평소 어떤 애였어요?) 학생인데 너무 순해.]

이를 견디지 못한 B 군 어머니는 이달 초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한 뒤 집에 CCTV 2대를 설치하고 순찰도 강화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순찰차가 출동하는 스마트 워치는 경찰서에 14대뿐인데 재고가 없어 당시 B 군과 어머니는 받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동거녀와 헤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공범과 함께 대낮에 몰래 침입해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남 / 제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2명이 동시에 뒷문으로 침입하는 장면으로 봐서는 계획 범죄로 보고.]

경찰은 A 씨와 공범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72020585516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