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열사병 경계 경보…코로나19에 폭염까지 걱정
[앵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코로나19만큼 걱정되는 것이 바로 폭염입니다.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되는 등 대회 기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나고 도쿄에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16일에는 한낮 기온이 37도를 넘었고, 19일에는 올 해 처음으로 도쿄에 열사병 경계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2시 30분 정도 됐고요, 기온은 32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얼음이 얼마나 빨리 녹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컵에 가득 담겼던 얼음이 다 녹는데 채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체감 더위는 더 올라가고, 전문가들은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 발병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회 조직위는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더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부 해외 선수들은 도쿄의 덥고 습한 여름에 대비해 비닐하우스에서 특별 적응 훈련을 했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도쿄의 찜통더위까지 더해지면서 선수들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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