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5주 연기…친문 이어 ‘호남’ 쟁탈전

2021-07-20 5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그런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최근에 예비경선 직후부터 친문 구애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호남 구애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 교수님. 호남 지지율을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 31.7%, 이재명 지사 38%. 그런데 호남이라는 지역이 역대 선거 역사를 봤을 때 뭔가 될 사람한테 조금 몰아준다. 이런 경향이 있으면서 호남 구애가 그래서 시작된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층 같은 경우는 호남 지역에서 뭔가 의미 있는 지지도를 못 끌어내면 사실은 대선 후보로 서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왜냐하면 호남 지역은 대대적으로 민주당의 전통 텃밭이었기 때문에. 그곳에 지지를 끌어낸다고 하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이고요. 거기에서부터 탄력을 받아서 사실은 전국적으로 지지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경선 과정에서 광주에서 바람을 일으켜서 그 바람이 끝까지 가서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호남은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호남은 대대적으로 보면 대구 출신이든, 아니면 부산 출신이든 관계없이 본인들이 볼 때 우리의 의견이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호남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낸다고 하는 건 중요하기 때문에 두 후보 다 사활을 걸고 제가 볼 때 호남에 집중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지사가 조금 앞서고 있지만 사실 이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후보 모두 다 호남에 대한 구애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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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