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 1,200명대로 2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4차 유행을 진정시키려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접종률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정부는 예상보다 빠른 국민 1.400만 명이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6월 17일) : 지난 2월 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112일째 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상반기 1,300만 명 접종 목표를 초과를 완료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방역 당국의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은 그야말로 백신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1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백신 접종자는 1,600만 명을 조금 넘었습니다.
접종률은 31.4%로 한 달여 동안 2.3%p 느는데 그쳤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백신이 접종 속도를 내기에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예약중단 사태와 접종 기간 연장과 교차 접종이라는 자구책까지 나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7월 26일부터 시작하는 50대 연령층의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하여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지만, 백신 접종이 느슨해진 사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1,200명대가 예상됩니다.
어젯밤 9시 기준 확진자는 1,157명으로 집계돼 지난 7일 이후 2주 연속 네자릿수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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