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곡으로 1위를 바꿔치기한 14번째 가수가 됐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BTS 경쟁자는 결국 BTS였습니다.
7주 연속 '핫100' 1위인 BTS의 '버터'가 자리를 넘겨준 건 그들의 신곡이었습니다.
역대 빌보드 역사상, 이렇게 자신의 1위 곡을 자신의 곡으로 바꾼 건 1964년 비틀즈 이후 BTS가 14번째 가수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저스틴 비버 등 쟁쟁한 팝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에 BTS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룹 가운데서는 2009년 4인조 그룹 블랙아이드 피스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BTS는 지난 2018년 '페이크 러브'로 처음 '핫100' 10위권에 진입했고, 지난해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로 첫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열 달 사이에 '핫100' 1위 곡을 5곡이나 만들어 냈습니다.
리믹스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를 제외하면 발매 뒤 곧바로 1위로 데뷔한 곡만 4곡입니다.
'핫샷' 데뷔곡을 4곡 이상 보유한 건 BTS가 4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쟁쟁한 팝 가수들이 대거 신곡을 들고나온 터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빌보드에서 '비버 효과'로 유명했던 저스틴 비버, 음원 강자 포스트 말론, 그리고 그래미의 돌풍 빌리 아일리시를 모두 제쳤기 때문입니다.
[김영대 / 대중음악평론가 : 소위 'BTS 현상'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영향력 중에 하나는 케이팝 전체를 지금 격상시키고 있다는 거예요. BTS가 정상에 점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산업에 있는 사람들 특히 미국에 있는 산업 주체들은 이 지점을 굉장히 주목하고 있어요.]
팬덤이 큰 동양의 낯선 그룹 BTS, 이제는 미국 주류 가수들도 쉽게 넘지 못하는 최고 팝 그룹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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