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약진에 與 양강구도 재편…신경전 최고조
[앵커]
윤석열·이재명 '양강구도'로 흐르던 대선 초반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바짝 추격하면서 두 후보 간 신경전이 날로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는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이낙연 후보의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지지율이 빠르게 반등하며, 2주 전 20%포인트에 달했던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범진보층에선 격차가 더 줄어듭니다.
민주당 예비경선의 최대 수혜자는 이낙연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반전의 모멘텀으로 삼는 모습인데, 가상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오차 범위 밖, 이낙연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윤석열 후보를 앞지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1위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공방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경기도 유관단체 임원의 이낙연 후보 비방을, '조직적 여론조작'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 고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이 떠올랐다…누가 후보가 되고 안 되고의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 우리 사회의 건강성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다…"
이재명 후보는 해당 유관단체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이낙연 후보 측의 마타도어부터 돌아보라고 받아쳤습니다.
"저를 장애인 폄하를 하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음해하는 수없이 많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서…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경선을 관리하는 선관위원장의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난타전이라고 할 정도로 금도를 벗어난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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