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일정 연기안' 오후 확정…"4~5주 연기 가능성"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일정 재조정 논의 끝에, 일정을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마나 미룰 것인지를 두고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죠.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우선 오는 9월 10일 전후로 대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당초 일정을 미루자는데에는 잠정 합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했을 때 일부 일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인데, '연기'에 대한 공감대에도 얼마나 미룰지를 두고는 다소간 의견 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선관위 등을 통한 추가 논의를 거쳐, 오후 최고위 회의 뒤 최종 조율된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인데요.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하면서, 현재로서는 최소 3주 연기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4~5주 정도 연기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최종 확정안은 오후 5시로 예정된 최고위 회의를 거쳐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 주자 상황도 살펴보죠.
각 주자들이 지지율 지키기 혹은 뒤집기에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공방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죠.
[기자]
네, 여야 각 주자 간 지지율은 여론조사 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인데, 오늘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은 30.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보다 0.4%p 오른 수치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이 전 대표는 1.2%p 상승하며 20%에 육박하는 지지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2.5%에 머물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지지율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르며 5.6%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 같은 지지율 변동 속, 상호 간의 공방전도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경기도와 관련 있는 기관의 관계자가 SNS 단체방에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어제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감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해당 직원과 이 지사와의 관계 등을 의심하며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따져야 한다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악의적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딸에게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임대해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도 일었는데요.
최 전 원장은 이와 관련해 딸에게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받았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당내 인사와의 접촉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또 다른 '잠룡'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밝히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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