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청해부대 장병 전원 후송...공군 수송기 2대 급파 / YTN

2021-07-18 3

정부가 해군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국내로 후송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 2대를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61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대규모 집단 감염이 현실화됐기 때문인데,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청해부대 34진은 전원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0명씩 태울 수 있는 공군 다목적 급유 수송기 2대가 김해공항을 떠났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청해부대 소속 장병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서입니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입니다.

국내 후송 과정에서 확진 부대원들을 진료하기 위한 의료 인력 13명과 문무대왕함을 한국까지 운항할 병력 148명 등 특수 임무단 2백여 명도 함께 현지로 떠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미 항공기에 격벽을 설치했고, 승무원들은 후송 작전 내내 방호복을 착용할 방침입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비행기가) 20개국의 영공을 통과해야 하는데 영공 통과에 대한 협조문제 등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들이 정말 노력해서 이 작전이 시행되게 됐다고 생각하고….]

군 당국이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복귀시키기로 한 건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서 검사 결과가 나온 101명 가운데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68명이 됐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장병이 200명이라, 확진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수송기 이·착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특이사항만 없다면, 모레(20일) 오후 늦게 우리나라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병들이 도착하면 곧바로 국내 병원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은 뒤, 격리와 치료시설로 이송됩니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해외파병 장병들이 조기 귀국길에 오르는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파병 장병들의 백신 접종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군 당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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