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도 하기 전에 코로나19가 도쿄 올림픽을 덮쳤습니다.
이미 선수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한 유승민 IOC 선수위원.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와 격리됐습니다.
유 위원은 지난 13일과 15일 출국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신도 2차례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유 위원은 "감염 증상은 없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탁구협회장이기도 한 유 위원은 당분간 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
[김택수 /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유 회장님이) 선수들이 동요 없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하셨고…선수들은 두 번에 걸쳐 코로나 검사를 받아서 다 음성인 상황입니다."
축구대표팀도 어제 일본에 도착했지만 유 위원과는 다른 비행기를 탔습니다.
축구를 비롯해 요트 등 현재 일본에서 훈련에 돌입한 건 일부 대표팀뿐입니다.
탁구와 양궁 등 선수단 본진 약 70명이 내일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섭니다.
하지만 도쿄에서 하루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수촌에서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오사카에서 훈련 중이던 우간다 선수가 숙소를 무단 이탈하는 등 방역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개막 전부터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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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