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 대신 새로 내건 현수막이에요.
'범 내려온다'
판소리 수궁가. 촤르르르르…
촤르르르르가 무슨 뜻이에요?
용궁에서 올라온 자라가 토끼한테 토생원!
이렇게 불러야 되잖아요?
그런데 실수로 호생원! 이라고 부른 거예요.
그래서 호랑이, 범이 산에서 내려 오는 거군요.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내려오는 거죠.
그랬더니 자라가 무서워서 목을 쑥 집어넣고
엎드려 있다. 이런 거군요.
자라가 잠자던 호랑이 코털을 건드린 형국이죠. 호랑이, 자라 누군지 아시죠?
태극전사들의 승전보 기대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