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1400명을 넘으면서, 주말 기준으로는 또 한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집중 보도해드렸듯이 비수도권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내일부터는 거리두기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신규확진자는 1454명으로 12일째 1천 명대.
비수도권 비중은 4차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사적 모임 허용을 4명까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겠습니다."
1단계는 인원 제한이 없고 2단계는 8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5명 이상 만남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한 겁니다.
휴가철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야간 통행금지 수준으로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못 만나게 하고 있는데 휴가철 풍선효과를 고려해 내일부터 피서지인 강릉에도 수도권 수준의 4단계가 적용됩니다.
중구난방 오락가락 방역에 자영업자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학임 /대구시 상인]
"(거리두기) 풀려서 (매출이) 올라갔는데 다시 이렇고 매번 그랬어요."
[김재현 / 대구시 상인]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위축되겠죠. 많이 아쉽죠."
반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규모나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 2배기 때문에 방역도 두 단계 더 강화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게 못했다며 우려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개인간 거리두기만 강화했을 뿐이지 진정 사회적 거리두기인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안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효과 내기가 어렵다 생각합니다."
확산세가 잡힐지는 7월 말에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김건영(대구)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