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맞은 첫 주말, 수도권 도심은 외출 자제 분위기와 무더위 여파로 나들이객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유원지와 공원은 눈에 띄게 한산했던 반면, 선별진료소는 오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주말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 첫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잔뜩 몰렸던 한 달 전과는 달리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주말이면 북적이던 공원은 일주일새 방문객이 10% 넘게 줄었습니다.
거리 두기 4단계에 무더위까지 겹친 영향으로 보입니다.
꼬마 손님들로 분주했을 놀이기구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눈에 띄게 줄어든 인파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실감합니다.
[남정덕 / 서울 군자동 : 거의 매주 나오는데요. 다른 때에 비해서 4단계 접어들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4분의 1도 안 되는 정도 같아요.]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도 아쉽지만 집에 빨리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최덕기 /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 거리 두기 4단계여서 사람이 좀 없을 것 같아서. 이것만 보고 빨리 들어가려고 겸사겸사 나왔습니다.]
주말이면 돗자리가 빽빽하게 펼쳐졌던 서울숲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물총 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입니다.
[권순자 / 서울 휘경동 : 다른 때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좀 덜하긴 해요…. 너무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토요일, 일요일은 엄청나죠. 막 가족끼리 많이 왔었거든요.]
땡볕 더위에도 불안한 마음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명희 / 서울 강남구청 질병관리과 : 8시부터 대기하고 줄 서서 기다리셨다가요. 9시 정각에 검사 시작해서 (2시간 동안) 약 400명이 검사했습니다.]
가족, 동료 중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니 남의 일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김대호 / 서울 논현동 : 아이 엄마가 확진되고 집 앞에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조차 소독하고 마스크 쓰고 방역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거든요. 모든 국민이 다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을 보내는 방법은 저마다 제각각이었지만, 도심 곳곳은 외출 자제 분위기가 반영된 모습이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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