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나온 서울 관악구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환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 시설 특성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이런 목욕시설뿐만 아니라 수도권은 음식점과 주점,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확진자 가운데 이용자가 몇 명인지 확진 상황 구체적으로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새벽 0시 기준, 확진자는 74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 가운데 이용자가 56명으로 대부분이고 종사가 6명,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 등입니다.
이곳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1일입니다.
전수검사 대상자 5백여 명 가운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이 백 명이 넘는 만큼 추가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사우나와 헬스장, 골프장이 모여있습니다.
사우나는 지난 화요일부터 문을 닫았고, 폐쇄 기간은 오는 26일까지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출입자 관리 등 기본 방역 수칙은 잘 지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사우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환기가 잘 안 되는 탈의실 등 공용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이용자들이 피트니스와 골프장, 사우나 등 여러 시설을 이용하며 장시간 머문 것도 확산 요인으로 꼽힙니다.
방역 당국은 일부 이용객이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시는 지난 4일에서 13일 사이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서울 노원구와 은평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노원과 은평에 있는 헬스장을 오가며 수업한 강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이 번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해당 강사는 의심 증상 있어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수강생 등 관련 확진자는 최소 37명으로 집계됐고, 노원구청은 해당 강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평구는 오늘 NC 백화점 불광점 방문자에 검사를 당부했는데요.
지난 14일 직원 한 명이 처음 확진됐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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