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접수 결과 대상자가 3만여 명에 이르며 애초 예상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인데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동포의 신청도 크게 늘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가 올해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 접수된 4·3 희생자는 사망자 216명과 행방불명자 74명, 후유장애자 27명, 수형자 43명 등 360명이며 유족은 3만2천 2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8년 6차 추가 신고 접수 당시 2만1천 6백여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만 명 이상, 67% 늘었습니다.
제주도와 4.3 유족회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21년 만에 4·3 특별법이 전면 개정돼 명예회복 근거가 마련되면서 유족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오임종 /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장 : 국가의 책임을 다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서 과거에 말을 못 하던 분들, 외국에 나가서 신고하지 못한 분들이 이번에 신고를 해서 함께 가야겠다는 분위기 속에 신고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주 이외에 도외 지역에서의 유족들의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6차 접수 당시 1천 197명이었지만 이번에는 3천883명이 신청했습니다.
특히 대사관 등을 통해 일본과 미국, 태국에서도 20명 이상의 희생자와 유족 신청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접수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면담 조사와 사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뒤이어 4·3 실무위원회와 4·3 중앙위원회에 최종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인데 신청자가 많다 보니 심사 대상 나눠서 최종 희생자와 유족으로 인정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관례상 내년 4.3 추념식 이전에 1차 희생자와 유족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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