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불티'…얼음컵·아이스크림도 인기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에어컨, 선풍기 같은 각종 냉방 용품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얼음 컵과 아이스크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폭염 특수 모습을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도 넘는 무더위에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자 수요가 몰린 대표 상품은 에어컨입니다.
봄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늘더니 한 가전 판매업체에서 지난 13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기준으로 평소 산 뒤 하루 이틀이면 됐던 에어컨 설치가 지금은 최대 일주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가전업체들도 에어컨 수요 폭주에 생산시설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고 판매업체들은 재고 확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냉방용품을 찾으시는 고객님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혹시 구매를 망설이시게 될 경우 구매시점부터 배송 일까지 수 일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조금 더 서둘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얼음, 아이스크림처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식품들도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편의점 얼음컵 판매량은 최대 60% 이상 뛰었고,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예년보다 장마기간이 짧았고 반면에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시원한 빙과제품을 찾는 소비자분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아이스크림 매출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폭염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냉방 특수 역시 이에 맞춰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