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인파 몰리는 접종센터…자원봉사자 구슬땀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주요 예방접종센터는 아침저녁 할 것 없이 붐비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의료진은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발 벗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신현정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하루에 천여 명이 몰리는 예방접종센터입니다.
접종 대상자 사이로 노란 조끼를 입은 이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주차 관리부터 예진표 작성, 이상반응 체크까지 접종 전 과정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전현씨는 지난 4월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연 날부터 줄곧 이곳으로 출근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봤던 때처럼 접종 대상자 한 명 한 명 꼼꼼히 살핍니다.
"표면적으로는 남을 도와주는 것이지만, 귀착해서 돌아오면 결국은 나를 도와주는 거거든요. 내가 자아성취감도 있고 보람도 있고 결국은 나를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 씨처럼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를 나선 이들은 지난 석 달 동안만 14만 명에 달합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봉사자분들이 참여하고 있어서…봉사활동을 통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의용소방대원들은 '4차 대유행'이라는 재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갈고닦은 응급처치능력을 활용해 접종자들의 이상반응을 살핍니다.
"2분에 한 번씩 체크를 해보고, 땀이 난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아니면 구토증상이 있을 때는 응급처치를 해서 심하시면 병원으로 바로 이송해요, 응급실로."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일상을 되찾겠다는 사명감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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