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에 무더위까지…선별검사소 '진땀'
[앵커]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불볕더위에도 선별검사소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도심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를 받는 시민들도,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도 진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윤상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일 아침부터 선별검사소 앞에 긴 줄이 등장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용 선풍기까지 들어보지만, 더위를 쫓기엔 역부족입니다.
최고기온이 34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려는 발길이 계속됐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은 쉴 틈 없이 검사를 진행합니다.
등 뒤에 놓인 냉풍기로 더위를 달래보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무더위 속에도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더운 거를 떠나서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다 받고, 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가서 경제가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조금 방심했던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고요. 모든 걸 방역수칙에 협조해가지고, (확진자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좋을 거 같습니다."
확진자와 함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도 늘면서, 찜통더위에도 선별검사소는 계속 붐비고 있습니다.
당국은 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해 검사 역량을 늘리고, 각 검사소에는 냉방 장치 등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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