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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격'·이낙연 '불편' 공방 격화..."경선 3주 정도 연기" / YTN

2021-07-16 2

이재명·추미애 협공…이낙연 "바람직하지 않다"
이낙연, 이틀 연속 호남 머물며 지지기반 다지기
민주당 경선 일정 3주 정도 연기될 듯…다음 주 결정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일 부당한 공세에 적극 반격한다고 강조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바람직하지 않은 풍토라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유력 주자들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본경선 일정을 3주 정도 연기하는 방안이 다음 주에 결정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는 앞으로 자신을 향한 부당한 공세에 철저히 반격하겠다며 궤도수정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뒤를 바짝 추격해 온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연일 견제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른바 민주당의 '적통'을 자임한 태도 역시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민주당의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죠. 근데 그중에서 피를 따진다, 혈통? 그런 느낌? 그건 좀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여기에 이 전 대표를 쫓는 추미애 전 장관도 연일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이낙연 당 대표 시절) 개혁을 뒷받침하는 똘똘한 법 하나, 이게 참 아쉬웠다. 그래서 답답하다, 그래서 지지층과 또 민심 이반이 생겼던 것이고요. 그리고 그게 재보궐선거의 참패라는 성적표가 아닌가….]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에 이틀 연속 머물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보다 호남 지지율이 크게 뒤진다는 결과를 받아든 상황입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두 후보의 협공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증은 사실에 입각해서 해야 되는 것이고 네거티브는 사실에 근거가 없는 것 가지고 흠잡는 것입니다. 지지도가 조금 오른다고 며칠 가기도 전에 흠부터 잡는 것, 이 풍토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좋은 지도자 나오겠습니까?]

이처럼 대선 주자들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 8월 초 전국 순회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3주 정도 일정을 뒤로 미루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초까지 경선 연기...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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