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포 오피스텔 살인' 구속영장 검토
[앵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범행 이틀 만에 붙잡힌 마포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40대 남성 A씨.
경북 경산까지 도주했다가 덜미를 잡힌 A씨는 모자와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유족에게 할 말 없습니까?) … (한 말씀만 해주시죠.) … (혐의 인정하십니까?) …"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체포 다음 날(16일)까지 고강도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A씨를 상대로 숨진 피해자 B씨와 평소 어떤 관계였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과거 직장 동료였으며, 금전적인 문제가 발단이 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B씨가 일하던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흉기로 A씨를 살인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싣고 경산으로 이동해 모처에서 비닐에 싸인 시신을 정화조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